무안군(김철주 군수)은 지난 10일 망운면사무소에서 5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무안 해안관광 일주도로 노을길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및 개발사업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지난 2013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된 무안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 일환인 무안 해안관광 일주도로 노을길 조성사업의 주요 테마를 『Slow 1 남도갯길 6000리, 그 중 가장 느린길 무안노을길』로 정하고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군은 무안 노을길이 기존의 해안도로와 달리 접근성이 뛰어나 바다, 황토갯벌, 모래사장, 갯길, 송림숲, 실개천, 등 다양한 소재를 체험 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특히 노을과 낙지를 주제로 한 전망대 상징조형물 등을 통해 야간경관까지 고려한 1박2일 체험과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노을길은 약 10km 구간에 차로와 산책로를 개설하고, 기존의 송림숲을 활용한 낙지공원, 전망대공원, 쌈지공원 3개소의 공원과 주차장 6개소를 설치하여 접근성을 높여 어디서든 주차하고 일정구간을 산책하고 갯벌체험, 해수욕 등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다.
특히 해안의 송림숲, 사구 등 자연자원을 원형 그대로 보전하고, 탄도만의 노을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전망대공원과 낙지다리 등 상징조형물을 통해 랜드마크로 부각시키고 이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구축하기 위한 기본 컨셉을 F1에서 역발상한『Slow 1 남도갯길 6000리, 그 중 가장 느린길 무안노을길』로 정하고 구간별 무안행복 길, 자연만남 길, 노을머뭄 길, 느리게 걷는 길 등 특색있는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어울리는 공간구상 계획을 밝히고 3만 여평의 해송 숲의 낙지공원은 수변전망데크, 해송숲길, 낙지정자쉼터, 숲속 야영장, 주차장 등이 조성되어 천연 해송군락 사이를 거닐며 피톤치드를 느끼는 건강과 힐링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망운면 오강섬을 바라보는 노을 전망공원은 느림행복 길의 선형을 모티브로 한 초승달 모형의 공원으로 달빛언덕, 조형전망데크, 초화류 화원, 향기숲 등 특색 있는 랜드마크 공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진입부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배치하여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황토농수산물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 한 주민들은 해안관광도로에 대한 지역발전과 경기활성화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속에 “후세에 물려줄 만한 훌륭한 관광도로를 만들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해안의 환경과 식생에 맞는 나무와 초화류 선택, 낙지다리 등 랜드마크 상징조형물 설치 병행, 해안침식에 대한 대안 제시, 전구간 차량이 통행과 보행이 가능토록 검토, 농지침수에 대한 배수처리, 해안가 파도 월류에 월파방지 대책, 토지보상계획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경문 지역개발과장은 “노을길 조성사업은 모든 과정에서 눈과 귀를 열어놓고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찾고 있으며, 체험과 체류가 가능한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되어 서남권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시공, 준공 후 관리까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로 부터 현경면 용정리 봉오제 까지 해안 10km의 구간에 국비 135억원(개발촉진지구사업)을 투입 조성되는 노을길 조성사업은 오는 3월 5일까지 주민의견을 받아 최종 설계안을 확정 3월 말 전남도에 승인신청 5월 까지 국토부 협의,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 공사발주와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KJA뉴스통신/임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