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해남군이 농민수당 지급과 지역상품권 발행으로 내년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을 지핀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민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해남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 발행도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등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 농민수당은 연간 60만원 상당으로 전체 9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농민수당을 지역상품권인‘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연간 15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으로 농민수당을 비롯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지급 등에 사용돼 지역 내에서 쓰일 수 있도록 활용될 방침이다.
농민수당 도입은 민선7기 명현관 해남군수의 농업분야 핵심 공약으로 8월 농업인 단체 및 시민단체,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도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원계획안을 확정, 지난 21일 군의회를 통과했다.
농업인에 대한 농민수당 지급은 전국 최초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결정으로 농업 활성화의 혁신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급대상은 1년 이상 해남군내 주소를 두고 있는 해남군민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다. 지급금액은 반기별로 30만원 상당의 금액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해남사랑상품권은 2019년 3월 1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00원권과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4종이 발행되며, 위조 방지를 위해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제작된다.
가맹점 대상은 관내 사업자등록 자격을 갖춘 업소이며, 전통시장 노점상도 포함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으로, 특히 영세 소상공인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민수당 지급과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을 양날개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다”며 “농민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