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함평사건희생자 유족회(회장 정근욱)가 12월6일 월야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주기 함평집단학살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합동위령제는 한국전쟁전후 함평지역에서 억울하게 집단으로 학살된 1,164명의 고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합동제사를 모시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개호 국회의원은 “아직도 진실규명을 받지 못한 희생자가 많기에 미 신고자에 대한 추가적인 진상규명과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을 위해 법률안을 이낙연 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에 국회의원52명의 동의를 받아 2012년12월20일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되어 심의중에 있으므로 최선을 다해 법률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병호 함평군수도 추모사에서 “민간인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보상금, 의료지원 등을 지원하도록 유족들이 뜻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당부하고 “군에서도 유족들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조례를 공포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함평사건유족회 정근욱 회장은 “함평지역 8개 사건에서 898명의 양민이 집단학살 되었다고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규명되어 국가를 상대로 배상과 보상 소송도 법원이 시효를 배제하는 추세이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제정해 줄 것”과 위령탑 건립을 위해 유족들이 솔선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사단법인 함평사건희생자 유족회는 지금까지 양민학살 명예회복을 추진 자료들을 모아서 ‘사료집 6권’ 발행, 2014년에는 유족들이 배보상 소송 판결문을 ‘사료집 7권’을 발간해 대학과 공공도서관에 무료로 배부했다.
영광함평인터넷뉴스/문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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