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유기농업 생산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무농약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유기농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올해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모두 22여 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해남군 유기인증면적은 전체 경지면적(39,000여ha)의 1%인 400ha로, 군은 오는 2018년까지 2%대인 800ha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친환경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해 유기인증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은 지난해 황산면 춘정지구에 이어 올해 문내면 용암지구가 농림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모두 130ha가 무농약쌀을 3년이상 경작하고 유기전환기 2년차를 맞고 있는 만큼 2016년도에는 유기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지구에는 퇴비제조시설과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위한 저온저장고 및 집하장이 설치되고 퇴비살포기 등을 구입해 농작업의 편의성을 도모하게 된다.
새끼우렁이 공급지원사업도 올해 7,000ha가 추진된다. 제초제 대신 새끼우렁이를 활용해 무농약쌀을 생산하는 이 사업은 면적의 지속적인 확대와 농가독려를 통해 이 가운데 250ha가량을 유기인증으로 유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생산․ 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친환경쌀 도정시설이 들어선다. 해남관내 2번째로 구축되는 도정시설은 1일(8시간 가동기준) 30톤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로 삼산면 인수영농법인에 7,497㎡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또 1억5백만원을 들여 친환경 볍씨 온탕소독기 30대를 지원, 건강한 볍씨로 친환경 농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군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무농약 농업을 실천해오고 있는 농가를 중심으로 유기농업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며, “농업과 생명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유기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조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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