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과 농업정책팀, 쌀 한 톨에 담긴 온정, 사랑의 좀도리를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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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주말부터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면서 한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다가오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겨울이 새하얀 눈의 낭만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위와 혹독함으로 다가온다. 특히 소외계층들은 날이 추울수록, 겨울이 길어질수록 힘든 겨울을 버티기 위해 지치고 작은 몸을 애써 웅크려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곡성군에서 지역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 중인 한국농업경영인 곡성군연합회가 21일 곡성군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좀도리’란 전라도 방언으로, 집에서 쌀을 퍼와 밥을 지을 때마다 한 움큼씩 덜어 따로 모아두는 단지를 말한다.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좀도리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매일 조금씩 쌀을 담아 단지가 가득 차면 제사나 좋은 일에 쓰는 풍습이 있었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도 여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웃들 간에 따스한 온정을 나누고자 회원들이 조금씩 모은 쌀 800kg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달라며 곡성군에 전달한 것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전달식에서 “한국농업경영인 곡성군연합회 회원들의 뜻깊은 기부 덕분에 우리 사회의 체감온도가 따뜻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온정을 나누고 베푸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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