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 도착하는 세월호 가족 도보 행진단의 숙소가 진도초등학교 체육관으로 확정됐다.
진도군과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은 지난 11일(수) 회의를 통해 오는 13일(금)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의 숙소를 진도초등학교 체육관(200명)과 다목적 교실(100명)을 이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진도군은 시민단체 등 참가자들이 추가로 방문할 경우 진도중학교 체육관 등의 사용도 현재 추가로 협의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 촉구 및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은 지난 1월 19일 안산에서 출발하여 2월 14일 팽목항 도착을 목표로 19박 20일의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도보행진단 300명이 진도에 도착하는 오는 13일(금) 숙박 해결을 위해 진도민주시민단체에서 진도실내체육관을 사용토록 시설관리사업소에 사전 요청했지만 ▲실내체육관에 럭비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과 ▲전남도민체전을 위한 전기 및 내부 공사를 준비중이서 사용이 어렵다고 전달한 바 있다.
진도민주시민단체는 추가로 이동진 군수와 면담을 신청해 다시 실내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였고 실내체육관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을 제시했지만 진도민주시민단체에서 이 대화내용을 SNS상에 올려 진도군에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진도군의 협조요청으로 세월호 도보행진단 숙박문제 해결을 위해 세월호가족협의회 전명선 대표가 지난 11(수) 진도군 세월호 사고 수습지원과를 방문, 진도군이 제시한 진도초등학교 체육관 사용 등을 최종 수용했다.
세월호 사고 수습지원과 관계자는 “진도민주시민단체와 군수 면담전에 수차례 협의를 실시, 실내체육관 대신 다른 방안을 준비해 진도초등학교 체육관 사용을 협의한 결과 체육관(200명) 및 다목적 교실(100명)을 사용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 전명선 대표는 “지금까지 진도군에서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 숙박문제에 대해선 지원이나 협조가 없다고 인터넷이나 SNS상에서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과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이 진도군을 방문했을 때 진도초등학교 체육관 및 다목적 교실을 사용토록 적극 지원해 달라”며 “현재 SNS상에 알려진 사실에 대해 세월호 가족 및 도보 행진단에게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에스아이뉴스/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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