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전남 나주시는 2019년 기해년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제야의 북 두드림’ 행사를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나주 정수루 일원에서 개최한다.
나주 정수루는 조선시대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북을 설치했던 나주목사 학봉 김성일의 애민 정신을 계승하고, 적극 행정의 본보기로 설치한 역사적인 장소다.
지난 2013년부터 새해를 맞아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제야행사는 2016년과 2017년 고병원성AI로 인한 행사가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재개된다.
오후 10시부터 인기트로트가수 김연자, 나주시립예술단, 퓨전국악단 의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막을 여는 제야행사는 신년 메시지 낭독,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34인의 정수루 북 타고 등 2019년 새해 시민의 행복과 나주발전을 염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상인연합회 나주시지부와 여성단체협의회의 등 사회단체의 봉사·후원을 통한 새해 소원풍선 날리기, 신년 가훈 써주기, 행복 떡국 나눔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정수루 북 타고 행사는 강인규 나주시장, 손금주 국회의원, 김선용 시의회의장, 이전공공기관, 직능단체 대표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시민 34인이 참여해 총 34회의 북을 울릴 예정이다.
타고 34회는 나주시 관내 높이 100m이상의 산악 24곳과 주요 하천 10개소를 합한 숫자다. 호남 8대 명산인 금성산과 영암의 월출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서로 만나는 명당에 정수루가 위치해있다는 구전이 있어 산천의 기운을 모은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라도 정명 천 년을 맞은 2018년은 그 어느 해보다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 한 해였다.”며, “기록적인 폭염과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시정에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11만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2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북 두드림 행사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의 발전을 기원하고, 전라도의 새로운 천 년을 여는 나주인의 희망과 소원을 담아내고 설계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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