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다도면지역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3년여동안 1000여만원의 목욕비를 지원해준 기업인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나주시 다도면 나주세라믹스 대표 황기연(70)씨. 황씨는 “노인들의 건강은 청결한 생활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아래 다도면에 거주하는 생활 여건이 열악한 65세이상 노인 1만여명에게 2009년부터 목욕비를 지원했다.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인 동절기 5개월간 1인당 1000원씩 노인들의 목욕비를 기부하고 있는데, 2012년 3054명, 2013년 3629명, 2014년 현재까지 3661을 비롯해서 최근 3년간 1034만4000원을 기부했다.
황기연 사장은 어르신들의 목욕비 기부 외에도 관내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사상 실천을 위해 어버이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주류와 떡 과일 등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을 위로 격려하여 왔다.
14년전 서울에서 귀향하여 2003년부터 다도면 기관·사회단체에 가입해서 각종 지역사회의 현안문제 등을 중추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지역사회 발전과 노인들의 복리증진에 힘쓴 공로로 제20회 나주시민의 날에 선행상을 수상하기도했다.
황기연 사장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고 내 놓을 일도 아닌데 부끄럽다”고 겸손해 하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계속 찾아볼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호남일보/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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