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나주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장4곳에 대해 12일부터 시험용 닭을 입식해 바이러스 잔존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는 등 특별관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입식시험은 지난해 9월 영암에서 AI 발생 이후 10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나주(남평읍·산포면·노안면) 4개 농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나주 세지면의 농장과는 10km 이상 떨어져있는 방역대 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입식시험은 살처분·소독 등 방역조치가 완료된 지 30일이 지나고 축사별 분변검사를 2차례 실시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바이러스에 가장 감수성이 높은 축종인 닭(산란계 6~12주령)을 3주간 시험 입식해 최종적으로 바이러스 잔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축사 내외, 진입로, 축산 기자재에 대한 청소·세척 및 소독을 완료하고, 건강한 닭을 비 발생지역에서 구해 실시한다.
1차로 12일 입식시험에 사용되는 닭(산란계) 175마리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 축사당 5마리씩 입식한다. 이어 3주간의 입식시험 기간 동안 2일 간격으로 임상관찰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감사를 펼친다.
또한 2차 입식 종료 즉시(3주 후) 시험축 175마리에 대한 혈청·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면 입식시험이 최종 완료된다.
호남일보/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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