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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의회 화해 분위기 고조
의회, 윤 시장 초청 설 명절 만찬 수락
기사입력  2015/02/12 [09:4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지난해 산하기관 인사 등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던 광주시와 광주시의회의 화해 분위기가 올들어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산하기관 인사를 놓고 윤장현 광주시장 초청 송년만찬을 거부했던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오는 1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윤 시장의 만찬에 초청을 받고 함께 자리를 할 예정이다.


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시장 초청 만찬을 보이콧한 시의원들이 이번에는 윤 시장의 만찬 제의를 수락한 것이다.
지난해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이번 만찬 재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사실 지난해 시와 시의회 갈등은 험난했다.


민선 6기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조직개편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 불거진 갈등은 이후 윤 시장의 공약사업이 광주시의회의 심사에서 대부분 삭감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또 광주시 산하기관장 인사에서 광주시의회의 의견이 배제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광주시의회와 광주시는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결국 지난해 연말 계획한 만찬을 의회 개원사상 처음으로 거부했다.
하지만 올들어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간 해빙 무드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올들어 첫 시험대였던 시와 시의회간 인사청문회 도입문제에서 양측이 상생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평가다.


당초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을 놓고 시와 시의회간 간극이 커 갈등이 예상됐지만, 초고속 합의가 이뤄지면서 상생의 기운을 띄웠다.


광주시는 공사, 공단 4곳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하자는 반면, 시의회는 출연기관을 포함해 14곳을 주장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두차례 협상만에 공사, 공단 4곳에 출연기관 4곳 등 8곳으로 전격 합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 주경님 광주시의원은 “윤장현 광주시장이 시의회 요구를 수용해 협상이 빠르게 이뤄졌다”면서 “연초 시와 시의회간 상생의 기류가 앞으로도 계속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의 협상타결로 광주시의회는 그동안 보이콧했던 산하기관 임원 선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추천도 재개했다.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마련된 시와 시의회간 만찬은 양측의 해빙 무드와 함께, 향후 상생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시장과 의원들이 술잔을 나누며 무슨 대화가 오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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