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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국내 최초 ‘저탄소 녹색마을’ 삼도동에 준공
가축분뇨 처리해 전기·액비·열 생산…친환경 명소 될 듯
기사입력  2015/02/11 [13:54]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국내 최초 ‘저탄소 녹색마을’이 광산구 삼도동에 문을 연다.
총 사업비 50억을 들여 ‘2011년 환경부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삼도동 우치·망월·쌍내마을 ‘바이오매스’ 자원화 시스템 설치 사업이 12일 4년 만에 준공하는 것이다.


바이오매스 자원화 시스템은 가축분뇨를 처리해 액체비료와 메탄가스로 바꾸는 시설이다. 이때 발생한 메탄가스로 열병합 발전기를 돌리고, 발전기를 가동시켜 발생한 열을 난방에 쓰는 설비까지를 포함한다.


삼도동에 들어선 바이오매스 자원화 시스템은 마을 축산농가에서 하루 발생하는 3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해 242㎥의 메탄가스를 생산한다. 이 가스로 454kw의 전기와 651Mcal의 열을 얻는다.

이는 도시가구 37세대가 하루 사용할 수 전력량이다.

연간 약 268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있는데, 이는 소나무 9만6,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가축분뇨와 그 처리에 따른 시설도 철저히 밀폐해 악취도 95%나 저감했다.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팔고, 액체비료는 농가에 보급한다. 덧붙여 열은 소화조 온도를 높이고, 축사·사무실 난방과 시설하우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광산구는 밝혔다.  
저탄소 녹색마을 사업은 바이오매스 자원화 시스템 설치 이외에도 농촌마을 환경개선 사업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 세 마을에는 태양열·광을 사용해 에너지 낭비가 없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경로당을 지어줬다. 각 세대별로 방 한 칸씩을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리모델링도 해준 상태다.


광산구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마을 농경지에 액체비료를 활용한 청보리·자운영·코스모스를 심고, 열을 이용한 원예작물로 로컬푸드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며 “광산구가 친환경뿐만 아니라 로컬푸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잇따른 정책들도 차분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저탄소 녹색마을 준공식은 아직 미정이다. 광산구는 구제역 위험이 없는 시기에 따로 일정을 잡아서 준공식을 열기로 했다.

 

KJA뉴스통신/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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