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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합창단, ‘빛의 결혼식-님을 위한 행진곡’ 갈라쇼 성황
기사입력  2018/12/16 [14:40] 최종편집    이기원

▲   뮤지컬 '빛의 결혼식'에서 윤상원과 박기순의 결혼식 장면©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2015년 6월 ‘합창’을 통해 민주, 인권, 평화의 ‘광주정신’전달과 ‘광주공동체’의 희망을 노래하고자 창단한 ‘푸른솔합창단’이 지난 15일 옛 전남도청 민원실 2층에서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와 5월 항쟁의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한 뮤지컬 ‘빛의 결혼식’의 일부로 구성된 갈라쇼 형식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 식전에 진행된 관객과 함께 배워보는 ‘광주출전가’는 이 자리에 참석한 관객 40여명을 5월 항쟁의 장엄했던 그 순간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했다.
정유하 푸른솔합창단 지휘자의 선창으로 시작된 ‘동지들 모여서 함께 나가자~~~’ 광주출전가의 첫 노래소절의 전율적 가사는 80년 5월 그날의 격정속으로 이내 감정이입 시켰다.

▲    윤상원 역의 이숭호씨 © KJA 뉴스통신

또한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가 인연이 된 ‘들불야학’의 동지들이 기획한 두 사람의 영혼결혼식 과정을 뮤지컬로 구성해 3회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푸른솔합창단의 공연연출이 돋보였다.
또한 합창단원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단원들의 호흡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 층 높였으며 특히 윤상원(이숭호씨)과 박기순(허연희씨) 배역자들의 수준 높은 가창력은 좌중을 압도했다.

▲  박기순역의 허연희씨   © KJA 뉴스통신

푸른솔합창단은 아마추어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이란 점에서 사뭇 관심을 끈다.
합창단 모임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위로를 받고 이것을 기반으로 자기충전의 기회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중적 시민합창단의 모습으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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