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구청장)가 고가의 교복을 싸게 구입하고, 자원 재활용 의식을 높이기 위해 13일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교복 나눔 뿐만 아니라 참고서 및 학용품 등도 물물교환 내지 구입할 수 있어 가계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 가운데, 10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전 10시 남구청 1층 임대매장에서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 행사가 열리며, 행사장에는 교복 나눔 코너와 아나바다 가족장터, 주관단체인 남구 새마을회를 비롯해 통장협의회 등 자생단체 및 자활사업단의 만간단체 부스도 운영된다.
교복 나눔 행사장에서는 학교별 교복이 1점당 1,000원에서 3,000원 사이에 판매돼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 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각 동주민센터 및 남구 관내 33개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교복 모집 협조 공문을 보내 졸업생 교복과 재학생 중 작아서 입지 못하는 교복을 수거해 왔고, 또 남구노인복지관 사랑의 도우미센터에서 수거된 교복을 말끔하게 물세탁하는 작업을 도와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교복나눔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재)남구장학회에 기부되며, 가족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참여가족이 장학금 기부를 희망할 경우 (재)남구장학회에 기부될 예정이며, 아나바다 가족장터와 이마트 봉선점, 새마을부녀회 및 자활센터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각종 장터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아나바다 가족장터의 경우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자 모집이 이뤄졌으며, 각종 장터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 1,000여점 가량이 1,000원에서 5,000원 사이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남구 관계자는 매년 인상되다시피 하는 교복 가격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신입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덜고, 선후배간 정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이다고 말했다.
아침신문/오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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