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체 예산을 편성해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창출로 ‘편견과 차별이 없는 무장애 착한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구는 지난 2022년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무장애도시추진위원회와 무장애도시구민참여단을 구성했으며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구는 20일 서구청 들불홀에서‘서구형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날 성과공유회는 장애인들이 행사 진행과 공연 등을 맡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는 일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구는 ▲중증장애인 자립형 일자리 ▲청각·언어장애인 맞춤형 권리증진사업 ▲정리수납 일자리사업 ▲장애인-노인일자리 연계형 반찬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장애인 4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자립형 일자리에 참여한 20명은 시각장애인 보행환경 개선, 핸드벨 연주, 플라스틱 재활용 작품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 권리증진사업은 장애인 16명이 구정 정보에 대한 수어 영상 제작과 직원 대상 민원응대 수어교육을 실시했고, 정리수납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4명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노인일자리 연계형 반찬지원사업은 장애인 4명이 반찬을 만들어 복지사각지대에 지원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착한도시 서구는 배려가 넘치고 나눌 줄 아는 도시, 서로 협력하며 공존하는 도시이다”며 “서구민들이 서로를 따뜻하게 품어주고 존중하면서 ‘함께서구’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 10월 호남권 최초로 ‘고령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고령 장애인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돌봄·주거·여가 지원 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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