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덕희 여수시의회 의원,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제안 내놔 |
[KJA뉴스통신=이철훈 기자]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민덕희 의원은 11월 19일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제안’을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섰다.
민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 자료를 인용해 “2023년 기준 여수시 소상공인은 약 4만 개로 이는 중소기업 1,800개와 대기업 46개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가구당 평균 2명의 부양가족을 고려하면 약 8만 명의 여수시민이 소상공인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소상공인이 여수시 서민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 화학 산단 및 관광 산업의 어려움 등으로 지역 소상공인에게 코로나 이후 들이닥친 경제 한파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민 의원은 보다 뚜렷하고 확실한 지원책 마련 방안으로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향성에 집중했다.
공공배달앱은 민간 배달 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배달비로 음식값 또한 상승되는 악순환을 끊고자 각 지자체에서 정책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2021년 여수시 ‘씽씽여수’를 출시하고 2023년부터는 전라남도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회원수 19,000여 명, 가맹점 수는 1,700여 개로 매년 200여 개의 가맹점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먹깨비는 지역 화폐와 연계 할인, 가입비․광고비 무료, 배달플랫폼 업체 중개 수수료 1.5% 등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다.
민 의원은 그 주요 원인을 ‘공격적이고 실제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 부재’로 보고 몇 가지 대안을 내놨다.
먼저 주민자치위원회, 상인회, 지역 주민 중심으로 한 ‘먹깨비 가입하기 범시민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회 중심 배달앱 등록 지원팀 구성, 배달앱 등록 주간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추가로 마케팅 전문가 상시 고용, 홍보 문구 작성 개별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읍면동사무소와 연계한 적극적 마케팅 전략 수립 △피드백 기반 앱 기술 개발 및 개선 △여수시 주요 축제 기간 파격적 할인 프로모션 진행 △지역 상점과 제휴를 통한 로컬 마케팅 전략 추진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민덕희 의원은 “상업 배달 플랫폼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행정력이 요구된다”며 “경제일자리과 내 팀마다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전담팀을 신설해 민생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