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관내 17개동에서 활동 중인 7979 봉사단이 봉사 활동의 구심점인 행복한 복지 7979센터에 접수된 각종 민원과 마을 단위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동시에 해결하는 이원화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마을별 봉사단은 거주지 중심의 봉사 활동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도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현재 17개동에서 7979 봉사단원으로 활약하는 주민은 1,086명에 달한다. 전체 구성원의 5% 가량은 전기와 가스, 수도 수리 등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이며, 나머지 95%는 봉사활동과 이웃사랑 실천에 뜻을 두고 순수한 마음에서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이다.
7979 봉사단을 두 갈래 체계로 운영하게 된 이유는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봉사활동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서다.
그동안 7979 봉사단은 취약계층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통합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는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행복한 복지 7979센터에 각종 불편 사항이 접수되면 봉사단이 센터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민원을 해소하는 방식의 활동이었는데, 전기류 고장과 수전 교체, 이‧미용 등 전문 분야 종사자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남구는 7979 봉사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일반 주민에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17개동 마을별 봉사단이 자체적으로 마음껏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마을별 봉사데이를 도입했다.
거주지 중심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봉사단 운영의 묘미를 발휘한 것이다.
현재 각 동에서는 7979 봉사단 일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택가 주변 청소와 취약계층 집안 정리 및 마당 제초 작업, 계단 안전바 설치, 노후 멀티탭 교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마을별로 봉사단원들이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수혜 대상자 선정 및 봉사 활동의 내용을 결정하다 보니까 봉사단의 활기도 샘 솟고 있고, 봉사단 운영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김병내 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행복한 복지 7979센터와 7979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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