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지난 11월 7일,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전남도립대학교 행정사무감사가 학교 측의 불성실한 답변으로 중단된 이후 11일 재개됐으나, 학교 내부의 심각한 갈등 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만 드러났다.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최근 전남도립대학교는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서 학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학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질문을 시작하며 “도립대는 원래 생계가 어려운 도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전국적으로 장학금 제도 확대로 도립대만의 특성이 퇴색된 상황에 내부 갈등까지 심화되면서 학교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총장의 채용 비리, 교수협의회 의장의 의무 위반 및 품의 손상, 그리고 교수진의 집단적인 복무 태만으로 인해 학교의 명성이 실추되고 지역사회에서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며 “결국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도립대의 설립 목적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주인의식 없는 상황에서 목포대와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대학 내부는 상호 비방하며 학교를 반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타박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경선 의원은 “현 직무대리 상황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우니 수사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부적으로 책임을 질 부총장이라도 조속히 선임해 학교를 안정화하고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장헌범 직무대리는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조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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