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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전경선 도의원, “전남 의대설립, 34년 도민 염원을 헛되이 할 것인가?” 강하게 비판
- 국립의대 설립 정책 일관성 부족으로 34년 염원 퇴색
기사입력  2024/11/08 [16:02]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 전라남도의회 전경선의원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지난 7일, 인재육성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라남도가 34년간 염원해 온 국립 의과대학 설립 추진이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선 의원은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에 10억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일관성 없는 정책 변화로 34년간 염원도 퇴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라남도는 당초 공동의대 설립을 추진하려다 다양한 의견과 이런저런 사유로 현재 투트랙 전략으로 방향이 전환됐다”며 “하지만 통합 방식의 경우 통합 절차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설립에 필요한 모든 준비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전남도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용역 과정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결론적으로 도의 정책 기조에 따른 용역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초심 잃은 전남 정책 변화로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이 무엇이었는지, 34년 전부터 도민들의 염원이 어떤 것이었는지가 다 없어져 버렸다”라고 호통쳤다.

전경선 의원은 “전남은 광주 인근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의료 취약지역이겠지만, 특히 도서 지역은 심각한 의료 서비스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섬 지역 주민들은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후송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해 34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운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라남도민의 34년 염원인 의과대학 설립이 일관성 없는 정책 변화로 사그라들고 있으니 전남도는 34년 염원을 헛되이 만들지 말고 의대설립의 필요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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