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일 콘텐츠 페스티벌 비즈니스 마켓에서 기업들이 피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KJA뉴스통신=이철훈 기자]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All Content Garden))이 지난 3일, 애니메이션 드론쇼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텐가는 정원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기록하며 문화산업 메카 순천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올텐가의 대미를 장식한 비전선포식과 애니메이션 드론쇼는 ‘콘텐츠 선물상자’ 컨셉으로 꾸며진 오천그린광장 중앙무대에서 개최됐다.
일방향으로 바라보는 무대가 아닌 360도가 관람석이 되는 색다른 무대 연출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창의적 영감과 상상력이 담긴 콘텐츠 상자가 열리며 본격적인 피날레 행사가 시작됐다.
기존 딱딱한 형식을 완전히 탈피하고 뮤지컬 연출 흐름을 활용해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 순천' 비전을 선언했다.
이어진 2,025대의 애니메이션 특화 드론쇼는 각각의 OST에 맞춰 둘리, 까치, 월리를 찾아서 등 다양한 캐릭터를 하늘 위에 수놓아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3代가 공감하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피날레 행사에만 10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이날 노관규 시장,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조직위인 미카엘 마린 총괄 디렉터가 참석했다.
미카엘 마린은 무대에 오르며 “순천에 와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굉장한 경험이었다.
다시 한번 순천을 또 찾고 싶단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강형구 의장은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행사로 풀어냈으며, B2C 행사뿐만 아니라 B2B에 집중된 비즈니스 마켓을 통해 기업들이 몰려들고 순천과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윤태호 작가와 에릭 오 감독이 전하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전국의 예비 애니메이터와 작가 지망생들의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시는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정원에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집시킨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6만 평 정원에 얹어진 열기구, 캠크닉,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각색으로 즐기는 새로운 광장문화를 선보였다는 평도 이어졌다.
올텐가 일환으로 운영된 비즈니스 마켓에는 국내외 콘텐츠 기업 55개사(국내 35, 해외 20)가 방문했다.
순천시 투자의향 기업을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베트남 등 국내외 기업들은 네트워크 파티, 기업 설명회 및 피칭, 1:1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하며 “자연환경이 뒷받침된 순천은 글로벌 산업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차별화된 마켓에 감명받았다. 한국 기업과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며 순천의 미래를 응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첫 회로 개최하는 콘텐츠 페스티벌에 많은 분들이 즐기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느 대도시와 달리 정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행사라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순천의 미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신했다”며 “앞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에 기반한 교육, 기업 유치 등을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업, 학생, 작가들이 순천에 모일 수 있도록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