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2015년산 햇마늘·양파 작황이 양호해 상인들의 산지답사와 산지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15년산 재배면적은 마늘이 1523ha, 양파가 504ha(조생양파 452ha, 중만생종 52ha)로 지난 1일 기준 마늘의 약 50%의 산지거래가 이루어진 상태다.
마늘 거래 가격은 8000∼1만2000원/㎡으로 전년 평균가격 7000원/㎡보다 1000~4000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금산면이 주산지인 양파는 조생양파의 90%가 산지거래로 이루어져 전년동기 5000원/㎡ 이었던 산지가격이 올해에는 7500~9000원/㎡으로 형성되고 있어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인구의 고령화, 일손부족 등으로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흥마늘은 타 지역 마늘에 비해 인편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마늘 고유의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흥마늘은 지난 1월 16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지리적표시제 최종심의를 마치고 3월 중순경 등록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고흥마늘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고흥마늘의 안정적 판매와 소비처 확보를 위해 고흥군유통에 원예(마늘)브랜드 사업 준공과 햇고을 영농법인에 마늘 가공시설을 마련해 연 2500톤의 깐마늘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금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마늘 재고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양파는 14년산 재고량이 평년을 웃돌고 있다”며 “제주지역의 양파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돼 고흥마늘과 양파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홍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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