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지난해 광주지역 대기질은 다른 주요 도시들보다 청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는 전년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고,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광주 대기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2023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간 광주시 대기질 관측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미세먼지 등 일반 대기오염물질 6개 항목과 대기중금속 12개 항목을 연도별 · 월별 측정값을 상세히 수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초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연평균 17㎍/㎥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과 동일한 수치로, 2015년 초미세먼지 측정 이래 역대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연평균 농도도 아황산가스 0.003ppm, 일산화탄소 0.4ppm로 1차 오염물질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농도를 나타냈다.
이산화질소 0.014ppm, 오존 0.033ppm 등도 전년도와 동일하거나 낮아졌다.
광주지역 대기질을 서울, 부산 등 7대 특 · 광역시와 비교하면 미세·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는 더 낮았고, 아황산가스, 오존, 일산화탄소는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는 인천(41 ㎍/㎥), 서울(38 ㎍/㎥)에 비해 5에서 8 ㎍/㎥ 정도 낮았으며, 이동오염원의 영향이 큰 이산화질소도 서울(0.020ppm), 인천(0.018ppm)에 비해 0.004에서 0.006ppm 정도 낮아 광주시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청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환경분야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관련 행정기관 등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뢰성 높은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건강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