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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로 밝혀지는 순천 정혜사의 역사
발굴현장 자문회의
기사입력  2015/02/10 [14:06]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서면 정혜사 건물지에 대한  발굴(시굴)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관계 전문가와 함께 10일 오후 1시 30분 발굴현장에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정혜사는 통일신사 시대 혜조국사 또는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창건했다는 설, 고려시대 원감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고려시대 전기로 보이는 건물지 등이 확인돼 원감국사 이전에 정혜사가 실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발굴조사의 성과는 사찰과 관련된 건물지 5동과 건물지 사이에는 전돌을 깔아 놓은 유구가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사찰 건물지 중 1동에서는 현재 사찰내에 있는 비석의 비좌가 놓여졌을 것으로 여겨지는 흔적들이 확인됐다.

 

아울러 유구와 함께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청자와 기와편을 비롯해 분청사기 및 자기편, 연화문막새 등이 출토 되고 있다.

또한 5동의 건물지에서 보이는 특징중 하나로 잘 다듬어진 주춧돌이 확인되고 있으며, 주춧돌과 주춧돌 사이는 긴 돌을 다듬어서 멋을 낸 것으로 보이는 석재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주춧돌과 주춧돌의 연결방식은 고려시대에 사용된 건축 양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찰내에서 가장 빠른 시기의 건물은 조선후기에 축조된 정혜사 대웅전(보물 제804호)이 전해지고 있으나 이번 발굴조사로 역사 사료로만 전해지던 정혜사의 역사를 알 수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순천 금둔사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4동이 이미 확인된데 이어 이렇게 지역의 오래된 사찰에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해 볼 수 있는 유적들이 확인됨에 따라 순천지역이 천년불교의 역사를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순천시는 정혜사 뿐만 아니라 관내 사찰의 역사를 객관적인 증거로서 나타낼 수 있는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송광사 보조암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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