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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학생들 “덴마크 학교에서 자연의 소중함 배웠어요”
‘생태전환 국제교류’ 참여 중·고등학생 25명, 현지 학교 방문
기사입력  2024/10/27 [10:41]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학생들 “덴마크 학교에서 자연의 소중함 배웠어요”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광주학생들이 덴마크 학교에서 친환경 교육정책을 보고 배웠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덴마크, 아이슬란드에서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광주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해 덴마크 지역난방공사 과학센터, 주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공과대학(DTU),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대안교육기관 ‘에프터스콜레’, 아이슬란드 지열발전소 등을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 정책을 경험했다.

특히 이정선 교육감은 지난 22일부터 프로그램에 참여, 학생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 당시 병원선을 보내준 덴마크와 한국의 인연에 대해 소개하고, 덴마크 대사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탄소중립 실천 ▲온·오프라인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덴마크 공과대학 기후·에너지 분야 리빙랩을 둘러보고 한국 유학생들과 만나 진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안교육기관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에서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는 자연에 둘러싸인 환경과 학생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고 채소를 재배하는 등 자연과 함께 하는 교육으로 유명하다. 광주학생들은 이곳의 교육방식을 체험하는 한편 현지학생들에게 전통놀이를 가르쳐주고 한식을 함께 먹으며 소통했다. 또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세계에 독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강 작가가 광주출신이라는 점을 소개하고 ‘소년이 온다’ 등의 소재가 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교류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덴마크 친구들이 우리나라 놀이와 음식, 책에 대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며 “온라인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덴마크 교육을 직접 보고 들으며 광주교육의 미래를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광주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교육 경험을 쌓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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