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가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사단법인 한국효도회가 10월 경로효친의 달을 맞아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경의 자리를 마련해 훈훈하고 감동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가 지난 15일 관내 식당에서 경로효친 및 어르신 공경의 날 행사를 가졌다. 지역의 공경과 위로가 필요한 군민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효도회 강진지역회 회원들의 자연스러운 기부로 모은 즉석 후원금으로 추진한 일정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후원금은 지난 9월 28일과 29일, 1박 2일간 임진각 등지에서 개최된 효정신을 통한 남북평화통일기원 1천만 궐기대회에 효도회 강진지역회 회원들이 참석하는 과정에서 모금됐다. 행사 참석 후 강진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행사의 의미와 내용에 감동을 받은 한 회원의 작은 후원이 있었고 그에 이어 다수 회원들이 너도나도 후원금을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많은 금액이 쌓였다. 이 후원금을 더 뜻깊은 곳에 사용하면 좋겠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에 따라 어르신을 위한 경로의 달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진군 최초의 노인당인 수성당 회원 어르신들을 비롯해 지역의 원로 어르신들을 정중히 초청해 극진히 대접했다. 특히 강진군 시각장애인협회 임직원들도 초청했으며 고향의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이북 5도민들까지 함께 모심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시대가 흐를수록 우리와 같은 노인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이 식어가는 것이 다반사인데 우리 강진은 효도회가 있어서인지 늘 변함없이 우리가 설 자리, 우리가 대접받는 자리를 마련해주니 고맙고 행복하다. 강진이 항상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고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효도회 마삼섭 회장은 “어르신 공경과 효도의 실천은 결코 사라지거나 희미해져서는 안될 우리 사회의 미덕이며 인간의 기본 도리이다. 아무리 현대화되고 시대가 변해도 그 진리는 지켜가야 한다. 우리 효도회가 그 일을 하고 있다. 250명의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앞으로도 공경과 감사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는 명절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김자반 후원, 여름철 복달임 음식 나누기, 청소년 장학금 기탁, 장한 어버이 및 효행자 표창, 보훈대상자와 이북 5도민을 위한 감성여행, 취약계층 사랑의 집짓기, 한의사 의료봉사, 경로당 간식 기부 등 올해도 어른 공경과 이웃사랑의 따뜻한 실천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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