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전남 함평군 대동면 옥동마을이 2024년 하반기 전라남도 유기농 생태마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라남도는 유기농업 확산과 마을 전체를 유기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해 농촌관광 명소화를 도모하고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2009년부터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마을 내 10호 이상의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며, 친환경 인증면적이 10ha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과수·채소 작물의 경우, 5농가 이상 인증을 받은 면적이 1ha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옥동마을은 영산강 상류 고막천이 흐르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마을로, 마을 내 35농가가 33ha의 면적에서 유기농 인증(94%)을 받았다. 주민들은 종자 구입, 육묘, 방제 등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마을 돌담길과 한옥 정원 또한 잘 보전되어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옥동마을은 이번 선정으로 최대 5억 원의 지원을 받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과 4천만 원의 지원을 받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마을 주민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덕 옥동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친환경 보전과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다”라며,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을 계기로 더 많은 친환경 인증 면적을 확보하고, 농촌관광 명소로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군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 사업을 통해 유기농업 정착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촌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함평읍 백련마을과 석성마을, 손불면 교촌마을, 대동면 강운·홍지마을과 월송마을, 해보면 운암마을, 신광면 신여마을에 이어 이번 대동면 옥동마을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 현재 총 9개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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