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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호국대전 완공
11월 2~3일 현판식 및 문화대축제 개최
기사입력  2024/10/22 [14:34] 최종편집    변주성 기자

▲ 해남 대흥사 호국대전 완공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해남 대흥사(주지 법상스님)에 한국불교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순국 의승군을 추모하는 호국대전이 건립됐다.

대흥사는 이를 기념해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대흥사 호국대전 및 표충사 일원에서 현판식 및 문화대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인 해남 대흥사는 우리나라 대표 호국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팔도도총섭으로써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종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다.

서산대사의 유언에 따라 입적 후 금란가사와 발우 등을 대흥사에 모시고 있으며, 경내 서원인 표충사가 건립되어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처영대사의 영정이 봉안되고 정조대왕의 친필 사액이 하사되어 호국사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흥사 호국대전은 이러한 대흥사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호국의승과 순국선열 및 이름없는 영웅들의 넋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이 추진되어 왔다.

776㎡ 단일 전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2017년부터 국가유산청 사업으로 7년여의 기간을 거쳐 건립이 완료됐다.

앞으로 호국대전은 현대적 의미의 표충사로서 나라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기리고 선양해야 할 순국선열들의 가르침을 전승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1월 2일 9시 서산대사 탄신 504주년 기념 표충사 추계제향을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의 공연과 종묘제례악, 김소영 작가의 글씨당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과 함께 법요식, 현판제막식, 국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현판식 이후 내년 사월 초파일까지 조계종불교박물관과 총무원 문화부의 협조로 국가유산청이 보유한 괘불탱 아카이브 전시 기획전과 대흥사에서 소장한 금동관음보살좌상(보물 1547호), 서산대사 금란가사와 발우 등 성보들에 대한 기획전시도 실시한다.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은“두륜산 대흥사에 오시면 이곳이 왜 서산스님이 귀의처로 정한 성소이고 한국인의 영적 성지인지 알 수 있다”며 올 가을 꼭 가보고 싶은 두륜산 대흥사를 방문해 특별하고 의미있는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남기는 시간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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