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시의원,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위한 긴급 대책 촉구 |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과 관련, "지역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광주시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광산구 수완, 하남, 임곡 지역구)은 21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모델 2개가 올 연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한 물량 조정이 아닌 광주사업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수기 의원은 삼성전자 측은 물류비 절감을 이유로 북미 수출 물량 20만대부터 30만대 이전을 밝혔지만, 협력업체들은 40만대부터 50만대로 추정하며, 이는 올해 생산량의 28에서 35%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또 과거에도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며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축소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16%를 차지하고,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물량 해외 이전은 협력업체들의 매출 급감, 도산, 실업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수기 의원은 협력업체들이 준비할 시간도 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먼저, 광주시에 정확한 상황 파악과 공유를 요구했다.
협력업체에는 7, 8월에 이미 통보된 상태인데 시 담당 부서는 기본적인 동향보고조차 없었다는 지적. ▲삼성전자 측에 생산량 축소 계획 재고 요청과 협력업체 긴급 피해 지원 대책도 촉구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신속한 대화채널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수기 의원은 광주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의 전통산업인 금형, 가전 등 뿌리산업에 대한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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