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지난 6일 이승옥 강진군수는 관내 아열대 과수인 커피, 애플망고 및 바나나 재배농장을 찾아 현장 행정을 펼쳤다. 이 군수는 아열대과수 농업인들의 농장 경험과 향후 판매전략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미래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소비시장을 선점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도암면 봉황마을에서 커피를 재배중인 태남현 농가를 방문하여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국내산 커피콩으로 우려낸 커피를 시음하며 농장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귀담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는 금년 초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적으로 보급하여 두꺼운 이불로 보온을 하고 난방기를 설치한 시설하우스 2,000m2에서 재배중이다. 조기 수확을 위해 수령이 많은 나무와 적은 나무를 혼식하였는데 일부 나무에서는 이미 커피열매가 달려있고 내년 3월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태 씨는 직접 재배한 커피를 활용하여 봉황리 일대 등산객을 비롯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커피를 판매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어 이 군수는 강진읍에서 애플망고를 재배중인 최명환 농가를 찾았다. 지난 2014년 최초 애플망고 묘목을 식재한 최 씨는 거듭된 묘목의 고사에 낙심하던 중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문제점을 확인, 개선하여 현재 0.4ha의 면적에서 순조롭게 생육이 진행 중에 있다. 올해 처음 수확을 했던 1농장의 경험을 살려 금년 제2농장도 문을 열었는데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수확과 판매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읍내 보전마을의 바나나농장도 방문했는데 3년 전 제주도에서 귀농한 김생수 씨 부부가 금년 초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조성한 강진 최초의 바나나 농장이다. 김 씨는 귀농 전 제주도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것을 보고, 깨끗하고 안전한 바나나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공급이 부족한 것에 착안해 재배하게 됐다. 현재 국내산 바나나는 제주도와 경남 일대에서 소량 재배 중에 있는데 수입바나나에 비해 가격이 2배정도 높고 노동력이 크게 들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키가 큰 특징 때문에 지붕이 높은 시설하우스가 필요한 것과 겨울철 20도 이상의 고온관리가 필요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김 씨는 “귀농 후 소득작물을 고민하던 차에 군의 지원으로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데 잘 자라고 있고 내년 봄 수확을 앞두고 있다”면서 강진군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이승옥 군수는 ‘커피는 생산해서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카페 운영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면 승산이 있고 애플망고와 바나나는 향후 노령화 되는 소비시장에 대응하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미래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민소득증대와 함께 관광 산업과 연계한 체험농장 등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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