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 신임 김대동 회장 ©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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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사단법인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 일부 회원들과 양희승 회장의 ‘횡령 의혹’과 ‘총회 적법성’을 놓고 갈등 중인 5.18민주화운동 구속부상자회가 김대동 전 나주시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8일 5.18기념기록관 대동홀에서 118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8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71, 반대 1, 기권 8로 김대동 전 나주시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 총회 개최가 불법이라 주장하는 일부회원들이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 ©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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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5.18구속부상자회는 이사 10명과 감사 2명을 선출해 차기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총회의 적법성을 거론하며 행사 진행 저지를 시도하는 등 내홍도 여전해 향후 김대동 신임회장의 행보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변하듯 사설 경호 인력이 동원되고 고성이 오가는 등 총회장 분위기는 술렁였다. 비대위는 “양희승 회장과 특정인은 지난 10여년간 5·18 기념·자유공원 내 매점과 자동판매기를 운영하며 번 돈을 착복·횡령했다”며 “총회나 이사회에 재정 결산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회원 자녀(대학생·중고교생)에게 지급되는 인재 육성 장학금도 집행부가 12년간 절반 가량 착취했고, 본회 회장·감사·이사 선출 과정에 입후보 비용 진입 장벽이 높고, 등록비 대납 및 등록비가 특정인에게 되돌아가는 관행이 이어졌다”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신임 김대동 회장은“양승태 사단의 비위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이다”고 밝혀 내홍은 계속될 전망이다. 5·18구속부상자회는 1996년 7월 5·18 민주화운동 항쟁 피해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기존에 활동하던 4개 단체를 통합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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