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WHO 3기 고령친화도시 인증 달성 |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광주 동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국 최초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제3기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구는 2029년까지 고령친화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은 고령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의지가 있음을 인정받는 것이다. 외부 환경, 교통, 주거환경,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통합, 사회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사회 돌봄 및 보건 등 8개 영역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해야 한다.
앞서 동구는 지난 2017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전국에서 6번째,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첫 인증을 받아 8대 영역, 38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제2기(2020~2025)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 8대 영역 40개 사업계획을 지속 추진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7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9.2%로 2025년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환경적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기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노인실태조사와 주민 심층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령자들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했으며 8대 영역을 기반으로 4대 목표, 40개의 세부 사업 5개년 실행계획을 수립, WHO 제3기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제3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은 ‘세심한 복지마을! BEST 고령친화도시 광주 동구!’를 비전으로 삼고 ‘Barrier Free(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환경)’, ‘Energy&Culture(지혜와 경륜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 ‘Secure(안심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도시)’, ‘Tell(세심한 배려와 소통이 있는 도시)’ 등 4대 목표, 40개 실행계획으로 꾸려졌다.
특히 신규 발굴 12개 사업 중 ▲마을희망 은퇴교실 ▲동구 1472 바로콜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 사업 ▲마을 주거 수리 콜센터 ▲백년 동아리(연령대별 특화사업) ▲3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은 동구 고령친화도시조성위원 및 국제네트워크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계속사업인 ▲진짜 인생은 65세부터 ‘6.5 DAY’ ▲찾아가는 명화극장 운영 ▲소통 경로당 활성화 ▲ 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 교실 운영 ▲ ICT 활용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등 28개 사업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고령친화도시 3기 인증 획득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 여건을 반영한 고령화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여 어르신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