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4일 전라남도 동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4일 동부청사에서 실국 정책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동부권이 대한민국 미래발전을 견인할 중추임을 강조하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업비 확대, SOC 확충 등 정책적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사업비를 늘리고 더 큰 규모의 박람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정부 사업을 유치하는 등 도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순천, 여수, 광양은 경제적으로 중소도시 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도시들이지만, SOC 인프라는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와 관련해 “2018년 도지사 취임 직후 예타 면제를 추진하려 했지만 당시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추진이 어려웠고, 2021년에야 국가계획에 반영됐다”며 “현재 예타가 최종 관문을 앞두고 있어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순천 고속도로, 광주~고흥 우주 고속도로, 벌교~고흥 철도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SOC가 완비되면 교통 편의성은 물론 지역 건설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선 “양 대학에서 통합에 대해 총론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 주체인 양 대학이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14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방문하는 만큼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선 “광주시에서 주도해야 할 프로젝트이며, 전남도는 이 문제에 대해 양 지역의 화합과 공동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가 연말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플랜B’를 가동하겠다는 것은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며 “광주시장의 말씀대로 연말까지 결론을 내리려면 광주시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도의 광양만권자유구역청 분리 논의와 관련, “경남도에서 아직 의사 타진을 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함께하는 것과 분리하는 것 중 어떤 것이 효율적이고 유리할지 검토를 충분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10·19 여순사건 관련 계획에 대해 “유족 심사 관련 중앙 절차가 늦어지고 있어, 특별법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안부 장관께 건의드린 바 있으며, 빠른 시일에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정책회의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부권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동부권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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