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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제76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식 및 전야제 마련
이순신광장에서 18일 저녁 7시 전야제에 이어 19일 오후 3시 추념식 봉행
기사입력  2024/10/14 [13:06] 최종편집    이철훈 기자

▲ 지난해 열린 합동 추념식 행사 사진


[KJA뉴스통신=이철훈 기자] 여수시가 오는 19일 오후 3시 이순신광장에서 ‘상생으로 피운 동백, 미래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제76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추념식을 개최한다.

식전행사로 4대 종교 단체의 추모행사와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준비됐으며, 오후 3시 정각에는 1분간 여수시 전역에 묵념사이렌이 울리며 희생자의 넋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추모 영상이 상영되며 한의 역사로 기록된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요 인사의 추모사 ▲시립국악단의 추모 공연 ▲여순사건 창작 오페라 ‘1948년 침묵’ 중 주인공의 아리아 공연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추념식이 끝나면 일반 시민들도 헌화와 분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시 누리집 내 ‘여순사건 아카이브’를 통해 온라인 추념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추념식에 앞서 오는 18일 저녁 7시 이순신광장에서 여순사건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전하는 여순사건 추념식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는 전남ECO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여순사건 연극 ‘기억, 잊지 않을게요’ ▲가수 안철의 여순사건 창작가요 ▲중앙여중 펠리체합창단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공연으로는 우리나라 대표 민중가수인 ‘안치환’이 맡아 76년의 기억을 어루만지고 위로할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우리의 아픈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는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밝혀져 희망과 감동의 이야기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여수시가 늘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추모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야제와 합동 추념식에 많은 시민이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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