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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본격 추진
광주시, ‘광주 마을공동체 활성화 계획’ 확정
기사입력  2015/02/09 [15:40]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 마을공동체 형성, 주민조직화, 특화사업 적극 지원
- 마을활동가 양성, 주민자치역량 강화 위한 교육
- 광주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마을도우미 운영
- 활동가·연구자, 의회, 행정 머리 맞대 계획 완성

 

광주광역시가 올해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 마을공동체 활성화 계획’이 확정·발표됐다.

 

□ 시민 주도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디자인
이번에 확정된 계획은 마을활동가를 비롯한 6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정책연구포럼이 지난해 6월부터 6차례 워크숍과 시민토론회를 거쳐 완성됐으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특히, 마을활동가와 중간지원조직, 연구자, 의회, 행정이 머리를 맞대 토론하고 협의해 나온 결과물로, 시민이 정책을 직접 설계했다는데 있어 시민참여 혁신 모델이기도 하다.

 

광주 마을공동체 목표는 더불어 사는 광주정신을 시민의 일상과 삶터인 마을에서 실천하는데 두고, 이웃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마을의 현안문제를 주민 스스로 참여해 해결하는 주민자치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두고 있다.

 

□ 마을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
먼저, ‘주민주도 원칙’에 따라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태동을 지원하고 상호협력과 연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각 마을의 주민조직 역량에 맞춰 ‘씨앗기-확장기-안정기’의 단계별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공동체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주민과 주민조직을 대상으로 씨앗기에 해당하는 ‘마을공동체 형성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이 사업은 마을일에 관심있는 주민들이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마을의 현안과제를 발굴토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민조직화와 주민참여를 끌어내 공동체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앗기를 거친 주민조직은 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마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 대표적으로 ‘자치구 자유공모사업’은 일자리, 안전, 문화와 여가, 환경개선 등 현안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생활자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제안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인권, 복지, 환경, 여성가족 등 여러 부서에서는 마을여건과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 마을사업을 지원한다. 인권마을, 여성친화마을, 생태문화마을, 농촌건강장수마을을 비롯한 마을기업, 마을도서관 육성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주민들이 복지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복지마을과 도시재생형 마을공동체 주택건설 시범사업, 광주 마을공동체 모델 발굴사업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42억여원을 지원한다.

 

□ 현장 중심 마을교육
마을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고 주민들의 실천적 참여와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마을학교’도 운영된다.

 

주민대상 마을교육은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참여를 촉진하며 마을의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올해는 주민, 활동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현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민대상 교육프로그램은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선정마을을 대상으로 한 주민교육 프로그램과 마을공동체 활동을 준비 중인 마을, 교육을 원하는 곳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마을교육’이 있다.

 

활동가를 위한 마을교육은 수준별, 대상별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된다. 올해는 중견 마을활동가 과정과 마을강사, 마을 코디네이터 등을 양성하는 고급 마을활동가 과정이 개설된다.

 

□ 민간자원 활용한 지원체계 구축
시는 마을공동체 현장지원과 민간조직과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마을공동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올 안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해 마을정책을 기획하고, 마을학교를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연구․조사 및 민간조직과 연계한 민관협력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늘어나는 마을현장 지원 수요에 대응하고 마을의 성장을 도울 자치구 중간지원조직은 연말까지 모두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다. 
   
마을코디네이터도 운영된다. 올해 10여명의 마을코디네이터를 선발 교육해 주민들의 관계망 형성을 돕고 마을자원을 조사해 의제를 발굴하는 등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 부서간 칸막이 없는 마을정책 추진
시, 자치구, 유관기관 등 마을부서들의 사업에 대한 공유와 연계․협력방안 모색, 칸막이 없는 마을정책 등을 실천하기 위해 ‘마을정책 조정회의’를 운영한다.

 

마을정책조정회의는 참여혁신단이 총괄하며, 현재 22개 부서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부서별 마을사업을 총괄․조정하며 광주 마을공동체 철학과 원칙을 공유해 일관성 있는 마을사업을 추진하도록 한다.

 

시는 이 종합계획에 따라 2015년 마을공동체 추진계획안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정책을 수립한다는 기조 아래 마을관련 단체, 활동가, 자치구 등과 여러 차례 검토․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정하고 2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또한, 올해도 마을관련 활동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마을정책 민관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마을정책의 지속적인 혁신과 평가, 정책 피드백을 해 나갈 예정이며, 2016년도 사업도 미리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민중심의 행정, 토론을 통한 상향식 풀뿌리행정의 마을공동체의 일하는 방식 모델을 시의 타 사업에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진정한 풀뿌리 참여자치의 모델로 앞으로 사회적 양극화, 사회 병리현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임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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