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지방하천 활용 생태․문화 발굴연구회 | [KJA뉴스통신=이철훈 기자] 여수시의회 ‘지방하천 활용 생대・문화 발굴 연구회’는 연등천을 크게 8개 구간으로 나눠 각 영역별로 ‘연등천 블루그린네트워크(YBGN)’ 조성 방안을 상세히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10월 7일 연구회는 주변 도심과 연계한 환경·생태 연구를 통해 연등천을 블루그린네트워크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제시된 ‘블루그린네트워크’란 자연 그대로 혹은 복원된 하천, 농업 지역, 도심 공원, 가로수, 개발이 중단된 유휴지나 다양한 형태의 녹지, 도시 산림 등 하천 영역(Blue)과 녹지 영역(Green)을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개발 개념으로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 기반 해법’의 생태 도시 공간 계획이다.
제1구간은 ‘연등천 습지 관리 및 현명한 이용 구간’으로 용수동 논습지와 연등천 생태습지를 연계해 도심 생물다양성 증대를 제시했고 제2구간은 ‘블루그린 네트워크 활성과 공간’으로 제1석교-미평교 구간에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연계한 청년 생태・문화 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제3구간은 미평공원과 연등천을 도시숲으로 연결하고 녹지 공간이 거의 없는 연등천에 벽면 녹화를 추진하자는 의견이다.
특히 연등천・미평공원・철도공원길을 녹지로 연결하는 ‘힐링 도시숲’을 조성해 주변의 병원과 공공시설을 블루그린 공간으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제4구간인 죽림천 주변은 복개 하천 복원을 통한 블루네트워크 구축, 제5구간인 미평교와 연등3교 사이는 철길공원길․연등천․고락산을 횡으로 연결하고 연등천 주변 유휴지를 활용한 대규모 녹지 조성을 제시했다.
제6구간 연등3교와 연등2교 사이에는 연등천 과거 100년, 미래 100년 역사길 조성을 위해 왕벚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하는 블루그린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시했으며 토지 이용 밀도가 높아져 본격적인 도심지를 지나는 제7구간은 연등천 생태・문화 가치 발굴 공간으로 연등천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공간을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연등천 하류 구간인 제8구간은 도시 재생을 위한 생태․문화 공간과 글로컬 생태 환경 및 해양 교육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냈다.
보고회를 주관한 진명숙 연구회 대표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시 하천이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접근이 용이한 하천이 되어야 한다”며 “연등천을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의회와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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