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 법성~홍농간 국지도 개통식’이 8일 오후 영광군 홍농읍 상하리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주요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전라남도는 영광 한빛원전 주변을 오가는 한빛원전 관계자와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영광 법성~홍농 간 국지도 확포장 공사’가 완료돼 8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통행 안전을 고려해 9일 오후 5시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개호 국회의원, 조국 혁신당 대표, 영광군수 권한대행, 전남도의원, 영광 한빛원전 본부장, 지역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개통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개통 도로는 법성과 홍농을 새롭게 잇는 국지도 15호선이다. 도로 연장 5.6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했다. 법성면 소재지를 우회해 운행 시간을 8분가량 단축하고, 총사업비 949억 원을 들여 9년만에 완료했다.
주요 시설물은 구암천을 횡단하는 교량 1개소(152m), 보도육교 1개소 등 회전식 교차로 6개소 등이다. 도로 인근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과 원활한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법성면에서 홍농읍까지 구간은 2차로 구간에서 왕복 4차로로 개선돼 그동안 자주 발생했던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한빛원전 재난 발생 시 대피로가 확보돼 지역 주민과 원전 관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게 됐다.
또한 영광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법성포구와 같은 전통 어촌마을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더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백수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관광객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김영록 지사는 “영광은 예로부터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 문화, 유산이 많은 곳”이라며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대피로 확보와 법성과 홍농의 교통 여건 개선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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