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대형마트에 연 첫 ‘일일 미니 구청’이 주민들로부터 ‘빅사이즈’의 호응을 얻었다.
5일 광산구는 이마트 광산점에 ‘현장민원실’을 열었다. 구청과 동주민센터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생활공간에서 주민들의 목소리와 민원을 직접 듣는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였다.
주민생활불편 상담, 종합 행정서비스 제공, 주요 구정 홍보 등을 곁들인 이날 현장민원실에서 300여명의 주민은 총 283건의 민원을 광산구 공직자와 분야별 전문가들과 상담했다.
특히,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듣는 ‘현장 구청장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현장 구청장실에는 광산구의회 이영순 의장도 함께 해 민원을 청취했다. 한마음 상가번영회 최정수 씨와 우산동통장단 정진수 단장 등은 호남병원 공영주차장 문제, 우산동 화훼단지 하수도 정비공사, 월곡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개설 등 민원을 제기해 민 청장으로부터 즉시 답변을 들었다.
혈압·혈액검사 위주의 건강검진은 주민 2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였고, 일자리·부동산·세무 상담도 70여건에 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 절약을 약속하며 ‘탄소은행’에 가입한 세대는 95세대. 160여명의 주민은 도로명주소로 자신의 집주소를 써보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소망나무에 소망카드 달기’에는 총 9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가족건강·행복기원 같은 개인적 소망과 현장민원실을 반기는 내용에서부터, 청년일자리 확대와 노인복지 강화 등 사회적인 바람을 담은 이야기까지 다양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경청과 소통이 민선6기 ‘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 광산’의 토대가 될 것이다”며 “매달 주민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주민들에게 더 많이 듣고, 주민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며 광산구정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이날 제기된 주민 건의사항과 민원 모두를 관련부서에 전달했다. 민원을 받은 관련부서에서는 그 처리사항과 결과를 주민에게 통보해 줄 예정이다. 아울러 제2회 현장민원실은 비아5일시장에서 장날인 다음달 16일 열 계획이다.
KJA뉴스통신/김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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