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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가야금산조기념관서 ‘마산리 요지의 현황과 성격’ 학술대회 개최
영암 마산리 요지, 7~8세기 영산강 도기 공백 채운다
기사입력  2024/09/24 [10:41]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 영암 마산리 요지 10호 가마 유물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 주최,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주관의 ‘영암 마산리 요지의 현황과 성격’ 학술대회가, 27일 오후 1시 영암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영암 마산리 요지는 통일신라시대 영산강 유역에서 운영된 대규모 도기 생산시설이다.

2021년 유적이 처음 알려진 이후, 영암군은 민족문화유산연구원과 세 차례 발굴조사로 10기의 가마와 폐기장 등 시설이 밀집·분포된 양상을 확인했다.

출토유물은 대부완·호·병·벼루 등이고, 여기에는 통일신라 도기의 대표 문양인 말발굽·물방울무늬 등이 새겨져 있어, 7, 8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발굴 성과를 토대로 학계에서는 마산리 요지를, 3세기부터 6세기 중반 영산강 유역의 삼국시대 요지, 9, 10세기 영암 구림리 요지 사이의 도기 공백을 잇는 학술 가치가 큰 유적으로 여기고 있다.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학술대회는, 마산리 요지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증명하고, 유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1편의 기조 강연과 5편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에서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영암 도자문화의 변천 과정과 역사적 특징’을 거시 관점에서 정리한다.

이어서 이지영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가 ▲영산강유역 신라 도기의 변천과 영암 마산리 도기 요장, 김진환 민족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이 ▲영암 마산리 도기 요장의 조사 성과와 보존활용 방안, 조성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특별연구원이 ▲영암 마산리 도기 요장의 가마 구조와 성격, 이동헌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박물관 전임연구원이 ▲영암 마산리 도기 요장 출토 도기의 현황과 성격, 이수경 전남문화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영암 마산리 도기 요장 출토 기와의 현황과 성격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이주헌 부산고고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신종국 국립해양문화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유은식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하고, 이상준 전 국립부여문화연구소장의 총평도 예정돼 있다.

박혜영 영암군 문화예술과장은 “영암 마산리 요지는 구림리 요지와 함께 삼국-통일신라시대 영산강 유역의 도기 발달 과정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라며 “영암군은 마산리 요지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하고, 사적으로 승격해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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