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최근 부천의 한 호텔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해당 호텔은 객실마다 완강기가 구비되어 있었지만, 정작 이를 사용한 이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완강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완강기란 화재 또는 그에 준하는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는 장치로 피난을 도와주는 소방시설(피난기구) 중 하나이다.
완강기는 크게 사용자가 교대로 사용할 수 있는 ‘완강기’와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간이완강기’ 두 가지로 구분된다.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상 3층 이상, 10층 이하(다중이용업소 및 노유자시설은 2층 이상)의 특정소방대상물에는 의무적으로 완강기 등 피난기구를 설치해야 하며,「NFSC301 피난기구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숙박시설에는 객실마다 추가로 완강기 또는 둘 이상의 간이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
완강기 사용방법은 ▲지지대를 벽면에 부착하기 ▲완강기 후크를 고리에 걸고 지지대와 연결 후 나사를 조이기 ▲창 밖으로 릴(줄)을 내려갈 곳으로 던지기 ▲벨트를 머리에서 부터 뒤집어 쓰고 뒤틀림이 없도록 겨드랑이 밑에 걸기 ▲고정링을 조절해 벨트를 가슴에 확실히 조이기 ▲지지대를 창 밖으로 향하게 하기 ▲두 손으로 조절기 바로 밑의 로프 2개를 잡기 ▲발부터 창 밖으로 내밀어 탈출하기 ▲두 손을 건물 외벽을 향해 뻗치고 두발을 뻗어 내려가기 이다.
사용시 주의할 사항으로는 ▲팔을 위로 들면 벨트가 빠져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 절대 팔을 위로 들어서는 안되며, ▲사용 전 앙카볼트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흘들림 등 이상이 있으면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더불어 완강기는 최소 25KG의 하중을 받아야 내려가기 때문에 체중이 가벼운 어린 아이는 벨트를 채우고 위에서 줄을 당겨 내려보내야 하며, 완강기 마다 최대 무게(100KG 부터 150KG 등)가 정해져 있어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해서는 안된다.
소방 전문가들은 다른 소방 피난기구보다 완강기가 훨씬 안전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완강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 안타까운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제 완강기 사용법 숙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리집의 완강기를 점검하며 숙지법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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