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노점상 단속으로 행정대집행 직전까지 갔던 풍암동 일대 노점상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풍암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단체 대표와 주민들이 노점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다.
서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노점상 정비요구 민원이 발생하는 풍암동 일대지역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불법 노점상 집중정비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국제행사를 빌미로 단속을 한다고 생각하는 일부 노점상인들이 반발하고, 직접 서구청을 방문해 노점행위를 허가해 줄 것으로 요구하는 등 노점 단속이 장기화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풍암동 자생단체 대표자들이 직접 나서 노점상인들과 대화를 시도했고, 지난 5일 풍암동 주민센터에서 함께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한 끝에 설 연휴이후 노점 행위를 중단할 것을 합의한 것이다.
세부 합의사항은 오는 18일 이후에는 차량 등을 이용한 노점행위를 일체 중단하고, 노점행위 구간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해 보행자 통행로를 확보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서구는 풍암동 자생단체 대표 등 주민과 노점상인들과 합의한 사항을 수렴해 설 연휴까지 풍암동 일대 노점 단속을 유예할 방침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후에도 노점행위가 지속되면 경찰관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정비하기로 통보했다”며 “앞으로 하계U대회를 앞두고 불법행위가 만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에스아이뉴스/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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