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지역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2016년부터는 매년 100t 이상씩을 판매하면서 광주김치의 산업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44t, 2015년 55t에 그쳤던 것이 2016년에 106t으로 급증했고, 2017년에는 140t을 판매하는 등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김장대전에서는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김장김치 예약, 현장판매에서 120여t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돼, 김장대전 기간인 16일까지는 목표량인 180t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김치‘의 인기는 전국적이다. 3일에는 부산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광주를 찾아 김장김치 체험에 참여하는 등 서울, 경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발길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김장대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광주시의 김치 산업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광주시는 전라도 김치 맛을 유지하면서도 타 지역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맛있는 김장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연초부터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함께 김장 공동레시피를 개발했다. 또 시민과 전문가 평가를 거치는 등 철저한 검증작업도 거쳤다.
또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된 배추와 무, 신안비금 천일염, 함평 고춧가루, 여수 멸치액젓 등을 공동 구매해 사용하고, HACCP시설과 전통식품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지역 김치업체를 통해 생산된 김치 원·부재료를 제공해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까지는 김장김치 주문 접수를 전화로만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김치축제 홈페이지 시스템을 개선해 온라인 접수도 받고 있어 20~30대 젊은 층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연말 나눔행사를 김장김치로 하는 기관·단체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기부문화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4일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8t 가량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 등 올해에만 32개 기관·단체가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김병용 시 생명농업과장은 “김장대전에서는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믿을 수 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값싸고 맛있는 김장을 담그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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