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는 대화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 복구작업 현장에 이웃사랑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현장을 찾아 일손을 거드는가 하면 대화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입주자가 밤샘 작업에 지친 응급 복구인력을 위해 음료수 수십개를 제공하는 미담사례가 이어져 훈훈함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봉선동과 주월동에 사는 주민들이 피해 현장을 방문, 부족한 일손을 돕고 차나눔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들은 또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응급복구 인력에게 귤과 떡, 두유, 빵, 컵라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화아파트 102동 705호에 거주하는 한 입주자는 현장에 마련된 피해복구 상황실을 방문해 음료수 70개를 건네기도 했다.
이 입주자는 신속한 복구 및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연일 밤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같은 선물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 관내 봉선VIP온천(대표 임관택)과 연아사우나(대표 박효승)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5일부터 피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 사우나 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이웃사랑의 온정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이밖에 광주전남본부 사회봉사단과 광주은행 남구청 지점, 재능기부센터, 남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기수) 등에서도 끊임없이 구호물품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신문/오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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