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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폐막
‘씨름’남북 최초 공동등재 등 39건 무형유산 신규 등재, 제14차 위원회 2019년 콜롬비아에서 개최
기사입력  2018/12/03 [12:00]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씨름 남북 공동 등재를 기뻐하는 한국 대표단
[KJA뉴스통신] 제13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지난 1일 종료됐다. 지난 11월 26일부터 아프리카 모리셔스 공화국 포트 루이스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는 남북 최초의 공동등재인 ‘씨름’을 비롯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31건, 긴급보호목록 7건, 모범사례 1건 등 총 39건이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

이로써 2008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대표목록 430건, 긴급보호목록 59건, 모범사례 20건 등 총 509건의 유산이 등재됐다.

특히, 올해는 회의 첫 날인 11월 26일, 위원회 의장인 프리트비라지싱 루펀 모리셔스 공화국 문화예술부 장관이 긴급안건으로 남북 ‘씨름’의 공동등재를 상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존 무기 오마레 평가기구 의장이 개별 신청된 남북 ‘씨름’의 본질적 유사성과 동질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위원회 24개 위원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공동등재가 결정된 것이다. 남북 ‘씨름’의 공동등재는 무형유산을 통한 국가 간 협력의 긍정적 사례로서 회의 기간에도 주요 화제로 꾸준히 언급됐다.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 ‘씨름’ 외에도 아일랜드의 야외구기종목인 ‘헐링’, 자메이카의 전통음악이자 종교음악인 ‘레게 음악’, 정월에 가면을 쓰고 집집마다 방문하는 전통의식인 일본의 ‘라이호신: 가면·가장의 신’, 중국의 ‘소와 리그파의 룸 약욕법: 중국 내 티베트인들의 수명, 건강, 질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지식과 관습’ 등이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조치와 협약 가입국이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되어 있는 협약 이행에 대한 정기보고체계의 개편, 협약 이행에 대한 비정부기구의 역할 확대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매년 개최되며, 다음 회의인 제14차 정부간위원회는 2019년 12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중남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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