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신안군은 하의도에 위치한 ‘신안 김대중 대통령 생가(新安 金大中 大統領 生家)’가 지난 8월 1일 전라남도 지정 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신안 김대중 대통령 생가’는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1924~2009)이 하의보통학교(4년제)를 다니다가 1936년 목포로 이사 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곳이다.
생가는 1933년 목조 초가로 건립되어 1970년대에 하의면 어은리로 이설됐다가 건립 당시 주요 자재들로 1999년 현 위치에 복원했다.
생가는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인권, 평화의 정신을 키워 나갔던 공간이었으며 모방, 정지, 안방, 마래로 이어지는 섬 지역 전통민가의 특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문화유산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안군은 1999년에 복원된 생가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향토유산으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초가이엉 교체, 주변 정비 등을 지속해 왔다.
특히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추모관 건립, 하의도 노벨평화공원 조성, 다양한 추모행사 등을 통해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남북평화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보전하기 위해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하의도의 남(큰바위얼굴)과 북(김대중 대통령 생가)을 연결하여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과 유년기를 추억하고, 고통을 이겨내며 남과 북을 아우르는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숲길 조성 및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후광평화광장 및 기억의 숲길, 큰바위얼굴 오션뷰, 난대림 복원 등이 완료됐으며, 2025년에 대한민국 정치역사 아카이브홀(후광기념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정신의 출발점이 된 생가의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대한민국 정치역사 아카이브홀, 한반도 평화의 숲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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