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특허청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특허이전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특허갭펀드" 조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허갭펀드는 대학·공공이 보유한 특허와 기업이 원하는 기술 간의 수준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대학·공공의 지식재산 전담부서가 운영하게 될 프로그램이다.
갭펀드를 지원받은 대학·공공은 기관이 보유한 유망 특허기술에 대해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특허검증, 시제품 제작, 기술마케팅 등의 비용으로 갭펀드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정부사업은 개별 유망 특허기술의 이전·사업화를 일회성으로 지원하여 라이선스 성과는 있었지만, 사업종료 후 대학·공공 스스로 새로운 유망기술을 이전·사업화할 기반과 역량을 갖추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갭펀드는 유망 특허기술을 선정하여 기술성숙도를 높이도록 투자하고, 이 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면 로열티 일부를 회수하여 다른 유망 특허기술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마치 펀드처럼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것이다.
스탠퍼드, MIT, 칼텍, 옥스퍼드 등 세계적인 대학들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자체 기금이나 정부 지원금으로 갭펀드를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허청은 5~8개 대학·공공을 갭펀드 운영기관으로 선정하여 연간 사업비 18억원 이내에서 기관당 매년 1억원~4억원을 3년간 지원한다.
기관당 연간 지원금은 기술이전 수입과 특허비용을 합산한 지식재산경영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중장기 운영성과가 우수한 기관은 추가로 3년간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여 갭펀드가 완전히 정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허청은 갭펀드가 장기적 관점에서 대형 특허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대상 특허기술 및 투자 규모 결정 등 세부적인 운영사항들은 최대한 대학·공공 지식재산 전담부서의 재량에 맡길 계획이다.
특허청 김용선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구글, 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룡같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혁신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대학 등의 혁신특허기술을 이전받기 때문이다”라면서, “우리 대학·공공도 특허갭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명품특허를 창출하여 우리 산업계의 혁신성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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