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최근 지역 1인 중장년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라면왕 선발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주도로 수립한 2023년 마을복지건강계획의 복지 중점 의제인 ‘냄새가 솔솔~ 오늘은 내가 요리사!’ 사업의 하나로, 홀로 사는 중장년 주민이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만들며 유대감을 가지게 도와주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선 참가자마다 다양한 재료를 곁들인 특색 있는 라면을 선보였다.
어묵, 황태, 숙주나물 등을 넣고 졸여 만든 볶음라면, 꽃게와 청양고추를 넣어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높인 해물라면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차돌박이, 대파, 양파를 이용해 한층 더 진하고 시원한 맛을 낸 이모 씨가 송정1동 라면왕이 됐다.
대회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 씨는 1등을 차지하자 “평소 라면을 즐겨 먹으며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까 고민했던 시간이 기쁜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웃분들과 맛있게, 즐겁게 라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정1동 지사협은 라면왕에 꼽힌 이 씨에게 라면 두 상자와 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을ON’ 지역화페 2만 원을 상품으로 제공했다. 2등을 차지한 주민에게는 라면 한 상자와 ‘마을ON’ 화폐 1만 원을 선물했다.
기영철 송정1동 지사협 위원장은 “대회에 참가한 분들이 즐겁게 라면을 끓이고 만든 라면을 다 같이 나누어 드시는 것을 보니 좋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정1동 지사협은 8월에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를 주제로 떡볶이왕 선발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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