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은 최근 국내·외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는 홍역 및 백일해의 사전 차단을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홍역항체검사 및 예방접종(MMR·Tdap) 을 무료 지원하기로 1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일해는 국내 발생 기준 전년 대비 33배 증가되어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했다.
홍역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지속 발생(’24. 6. 19. 기준 48명)하고 있다.
이에 다문화가정 비율이 전국 3위로 높은 전라남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할 수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장흥군 및 화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관내 거주 20 부터 30대 결혼이주여성 150여 명을 대상으로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을 제공하고 홍역항체검사를 시행한 후 항체 미보유자에 한하여 MMR(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접종한다.
아울러 장흥군가족센터와 협력하여 참여자들에게 자국어 설문지를 제공, 필요 시 통역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며 접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모니터링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흥군 보건소는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5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독감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확대하여 60 부터 64세 군민 및 50 부터 60세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옥란 보건소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예방하여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장흥군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