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고흥군이 민선7기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을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협의회를 구성 발족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군청 우주홀에서 송귀근 군수, 송우섭 군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와 각계각층의 군민대표 등 53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 첫 간담회를 가졌다.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송귀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군수후보 시절, 대다수 군민들로부터 군수가 되면 제발 내편 네편으로 갈라세우는 편가르기는 없애달라는 부탁을 가장 많이 받았다.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은 우리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해 잘사는 고흥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 순수한 취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송우섭 군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이 정말 잘 추진되기를 바란다. 집행부와 군의회가 협조하면서 군민을 위해 서로 상생하는 관계로 가고 있으니 추진협의회 위원 여러분과 함께 군민 하나 되기 운동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협의회 위원들은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도 참석자 전원이 진지하게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기 소견을 솔직 담백하게 제시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농촌지도자회 대표 A 위원은, “우리 고흥에서 이런 간담회가 개최될 수 있다니 가슴이 뿌듯하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군민을 편가르기 하는 행태를 없애려면 서로 마음을 비우면 된다.”면서 집행부와 군의회의 협력을 주문해 공감을 받았다.
소록도원생 자치회 B 위원은, "지금까지 64년을 소록도에 살면서 이런 자리에 참여하게 된 건 처음이다. 고통과 한이 서린 한센인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야 사람 사는 기분이 든다.”면서 간담회 참석 소회를 밝혔다.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의 취지는 지방선거 등으로 불가피하게 야기된 군민 간의 갈등과 반목을 말끔히 청산하고, 군민 대통합과 화합으로 고흥의 새로운 발전과 군민행복을 추구해 나가자는 범군민 의식개혁 운동이다.
군 관계자는 “송군수 취임이후 5개월 동안 공직내부의 하나 되기 운동 과제를 발굴하고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 온 결과,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이 군민들 사이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이번 추진협의회 조직구성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군민 하나 되기 운동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12월 중에 추진협의회 운영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또한 12월 11일에는 팔영체육관에서 2,5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하는 ‘군민 하나 되기 운동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인데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역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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