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26일 오후 지역 산단 기업체 대표들과 구청 1층 현관 입구에 설치된 ‘화성 공장 화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경기도 화성시 공장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 운영한다.
광산구는 산업단지, 이주노동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분향소는 26일 오후 구청 1층 현관 입구에 설치했다. 시민, 노동자, 구청사 방문 민원인 등 누구나 희생자를 추모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설치 후 지역 산단 기업체 대표들과 분향소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병규 청장은 “가장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많은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고 말았다”며 “시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할 자치단체장으로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재해 예방과 일터 안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희생된 모든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7월 5일까지 10일간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광산구는 전날 지역의 배터리 제조업체 22개소를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체 2,619개소에 안내문자를 보내 면밀한 안전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을 당부했다.
광산구는 지역 기업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일터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 안건관리자 대상 안전보건교육, 소규모 중소사업장 안전진단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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