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여성가족부는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박 4일 간 25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결혼이주여성 친정부모 초청 및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초청행사는 다문화가족을 포함해 한부모·조손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난 1일 여성가족부와 KB국민은행·KB자산운용·어린이재단이 함께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첫 번째 사업이다.
참여가족들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친정부모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경복궁, 민속촌, 놀이공원 등을 방문하고, 친정부모와의 만남을 축하하기 위한 환영식에 참석한다.
환영식은 26일 오후 6시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조재민 KB자산운영 대표이사,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다문화가정 출신 모델 한현민 씨 사회로 진행되며, ‘세로토닌 예술단’의 풍물·탈춤 등 전통공연, 결혼이주여성 11인으로 구성된 다문화합창단 ‘행복메아리’의 합창 공연단, ‘서울기타콰르텟’의 클래식기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결혼이주여성들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정부모와의 해후에 큰 기대감을 전했다.
베트남 출신 결혼 5년차 A씨는 “친정아버지가 베트남에서 인공판막을 다는 대수술을 하셨다.”라며, “이번에 오신 김에 한국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해드리고 싶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캄보디아 출신 B씨는 “친정아버지가 몸이 아파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친정엄마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딸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의 애환과 이번 초청행사는 내년 1월경 방송예정인 이비에스 방송의 특집다큐멘터리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정착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외로움’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하거나 여가·취미활동을 함께 할 상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라며,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에서 당당한 사회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일상 속 불편을해소하고 사회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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