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160년, 디아스포라 고려인 역사를 생생하게”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기획한 기념 사진전 ‘흩어졌던 이들의 삶이 여기에, 광주-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과 연계해 13일 오후 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강의실(문화정보원 지하 1층)에서 ‘160년, 디아스포라 고려인 이주사 톺아보기’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에는 김병학 광산구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김병학 관장은 1991년 대학생 시절, 고려인 모국어 교육을 위해 카자흐스탄 한글학교 교사로 건너간 이후, 25년간 현지에 거주하며 고려인 역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세상에 알려온 고려인 전문가다.
김병학 관장은 186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려인의 이주 역사를 1에서 4차로 정리해 시기별 시대상과 고려인동포의 삶을 세밀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1차(1863에서 1937년) 연해주 시기, 2차(1937에서 1938년) 스탈린 정권에 의한 강제이주에 이어 교육 기회와 직업선택의 자유를 찾아 유랑한 3차(1956년 이후), 소련 붕괴 이후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4차(1992년에서 현재)까지, 김 관장이 소장한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고려인 이주 160년, 뜻깊은 해인 만큼 국내 첫 기념행사로 사진전과 특강을 함께 준비했다”며 “전국 유일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보유한 지자체로서 고려인 역사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의 발자취와 삶의 기록’ 사진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특설전시장(대나무정원)에서 16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8시까지 가능하다(월요일 휴관).
자세한 내용은 광산구 외국인주민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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